1. 에코프로!? 이게 맞아?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이 반기매출 5000억원의 회사와
10조원 어치의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로 이 공시 후 주가는 18%가량 뛰었다.
에코프로는 유해가스를 없애는 흡착제를 개발하는 환경기업이었다.
이후 촉매, 흡착제, 케미컬 필터 등 개발에 성공해 경쟁력을 키웠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 전기차 시대에 대응해 2차전지 개발을 국책 과제로 내걸었고,
제일모직과 손을 잡아 양극재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제일모직은 가시적 성과가 없으니 손을 뗐고,
에코프로는 이를 인수해 베팅했다.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코스닥에 입성해 양극재 공장을 열 수 있었다.
2차전지 사업은 매년 적자만 기록했다.
수익을 내지 못하고 끝없는 투자만 진행했던 것이다.
이후 2021년 10조 가량의 계약을 진행했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양극재 공급을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하게 됐다.
성장은 기대됐지만, 주가는 과열됐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이후 회장 리스크 등으로 인해 주가는 한풀꺾였지만,
즉각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꿨고 개인들은 에코프로 3형제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주가가 더 오를 경우 쇼트 스퀴즈 또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공매도 투자자가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지금 대중은 경기 불황 속에서 성장주에 열광하는 중이다.
지금도 에코프로는 달리는 중이다...
2. 뜨는 광물투자, 버핏도 움직인다..
전세계적으로 ESG열풍이 거세지면서, 희소금속을 소재로 한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배터리 밸류 체인의 시작인 원자재 확보를 위해 전쟁 중이다.
현재 리튬이나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보유한 국가는
국유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석유와 같이 생산과 가격을 통제하여
자국의 경제적 발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이다.
현재 한국의 소재 기업들도 배터리 광물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 진입이 시작된만큼
안정된 자원 확보가 즉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버핏의 경우 광물 관련 종합상사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버핏이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끝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광물 가격이 상승하고,
각 회사들은 앞다퉈 광물을 차지하기 위해 비싼 가격을 주더라도 먼저 많이 구매하려 할 것이다.
이는 해운사와 조선사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이다.
현재 우리나라 관련 기업으로는 포스코 홀딩스, 포스코 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등이 있다.
광물자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수혜를 받을 수 있으리라 보인다.
3. 국내 증권사 해외 부동산 투자에 물려..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은행 혹은 증권사가 외국 유명한 빌딩을 구매하는 등의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선택이 부메랑처럼 증권사의 목을 옥죄이고 있다.
하워드 막스는 "상업용 부동산 부실이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다"고 호언장담했다.
저금리 시절 증권사나 자산 운용사는 보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부동산을 구매했다.
이뿐만 아니라 펀드 속에 이러한 부동산 자산을 집어넣어,
알게모르게 개인이나 기관들도 해외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해놓은 상황이다.
최근 홍콩 랜드마크 오피스에 빌려준 돈 중 대부분을 못 돌려받게 됐다.
수익률이 높고 안전성이 높다는 이유로, 후순위 대출자로 들어갔기 때문에
건물을 매각해도 선순위 대출자에게 빌린 돈을 먼저 갚고 나머지를 받게 된다.
이에 관련 펀드는 90%가량 상각됐고, 피해보상 절차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해외 오피스 빌딩은 수익률이 (-)로 돌아갔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이후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임대수익이 감소하고 자산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비율이 높은 대형 증권사는
상황이 보다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가득하다..
4. 경영난 겪는 신발 브랜드들.. 무엇이 문제일까
편안한 착용감을 내세우는 미국 신발회사 락포트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영국 왕실에 제품을 납품해온 헌터부츠도 법정관리에 들어섰다.
현재 헌터부츠의 소유권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이들 브랜드가 실패한 이유는
1. 어중간한 포지션,
2. 포트폴리오 부족,
3. 경영진의 잘못으로 보인다.
락포트의 경우 구두도 아닌, 운동화도 아닌 애매한 타겟을 잡게 됐다.
헌터부츠는 포트폴리오 부족이 원인이다.
장화가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많아지면서, 매출이 줄었다.
또한, 락포트의 경우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재고를 늘렸지만,
대거 주문취소가 들어오면서 회사가 어려워졌다.
여기서 가장 어부지리를 본 회사는 바로 헌터부츠의 ip를 인수한 미국 회사이다.
최근 동남아, 동아시아에서는 부츠 사용이 빈번해졌다.
생각보다 주기적으로 올뿐만 아니라 올때는 폭우처럼 오기 때문이다.
최근 매장에서 봐도 헌터부츠를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70년간의 역사와 그에 따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손이 자주 가는 것이다.
현재 사람들이 신고있는 헌터부츠는 오리지널 영국기업이 아니라,
미국 회사의 ip를 활용한 제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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